동식물에서 탄생한 보석
동물과 식물에 의해 만들어진 보석을 유기 기원 보석이라 한다. 유기 기원의 보석으로는 호박, 혹옥, 산호, 진주, 조개 껍데기 등이 있다. 이것들은 보석치고는 그다지 단단하지 못하고(경도 4이하) 비중이 작지만,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에 수천 년 동안이나 사랑받아 왔다. 조개와 호박으로 만든 구술이 기원전 2000년경의 것으로 알려진 고대 무덤의 부장품으로 발견되었고, 진주는 오래 전부터 아름다움과 순수함의 상징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진주 한 알 값으로 약 2억 5천만 원을 지불했다고 전한다.
흑옥과 호박


흑옥과 호박은 모두 나무에서 생긴 보석이다. 흑옥은 마치 석탄의 생성 과정과 같이 나무의 껍질이 부패되고 눌려 수백만 년 이상 지나면서 생성된, 알갱이가 가는 검은 암석이다. 호박은 3억 년전에 살았던 나무의 수지나 수액 화석이다.
산호

산호는 열대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던 연체동물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탄산칼슘 성분의 뼈대이다. 검은색, 푸른색, 크림색, 붉은색을 띠며, 성장 환경과 포함한 유기물에 따라 색이 다르다.
진주와 조개

진주와 조개 껍데기의 내부는 탄산칼슘을 성분으로 하는 작은 판상 진주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곳에서 빛이 반사되어 특이한 광택을 낸다. 바다와 민물 조개 속에서 발견되는 진주는 모래 알갱이와 같은 이물질이 조개 안에 들어가 자극할 때 만들어진다. 처음에 이물질을 거부하던 조개가 천천히 진주질을 내놓아 이물질을 감싼다. 그러면서 진주는 커진다.
진주는 검은색, 금황색, 분홍색, 크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띤다. 가장 질이 좋은 진주는 굴과 섭조개에서 만들어지며, 핑크타다 막시마 종은 가장 큰 진주조개다. 이것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말레이시아 근해에서 산다. 오늘날 진주는 대부분 이물질을 굴에 넣어 진주를 성장시키는 인공 양식으로 얻는다. 진주는 6월의 탄생석이며 순결을 상징하기도 했는데, 이를 이용해 엘리자베스 1세는 진주가 많이 있는 옷과 헤어스타일을 함으로써 순결함의 이미지를 만드려고 하였다.
'R > 결정과 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금속 (0) | 2023.01.28 |
---|---|
조각에 쓰이는 돌 (0) | 2023.01.27 |
스피넬, 지르콘, 금록석 (0) | 2023.01.26 |
각도에 따라 변하는 색이 아름다운 6월 탄생석 문스톤 (0) | 2023.01.25 |
페리도트 (0) | 2023.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