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기법으로 작업한 특유의 아름답고 몽글한 느낌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한다.
마리이야기
My Beautiful Girl, Mari, 2001
바닷가 외딴 마을.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어머니와 사는 열두 살 소년 남우. 친구라곤 동갑내기 준호와 고양이 요 뿐이다. 우연히, 학교 앞 문방구에서 신비한 빛을 내뿜는 구슬을 보게 된 남우는 집으로 돌아와 밤새 잠을 못 이룬다. 날이 밝자 다시 문방구로 달려가 그 구슬을 사려 하지만,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요와 함께 등대 주위에서 놀던 남우. 요가 등대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바람에 요를 찾아 등대 안을 헤매던 남우는 문방구에서 본 그 신비한 구슬을 다시 발견한다. 구슬 속으로 아름다운 빛이 통과되는 순간, 갑자기 등대 안은 환상의 세계로 변하는데...
곰이 되고 싶어요
Drengen der ville gøre det umulige, 2003
수채화와 색연필의 청명하고 푸른 색감과 감각적이고 독특한 그림체인 애니메이션 영화. 셀룰로이드지에 수채화를 입히는 셀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했다.
거대한 빙하들로 이루어진 북극 그린랜드 섬. 그 곳에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엄마 곰이 있다. 그러나 늑대의 습격으로 새끼 곰은 죽고 만다.
그때, 사랑스러운 아이를 이제 막 출산한 에스키모 부부는 곰의 슬픈 울음소리를 듣고, 아이의 이름을 '작은 곰'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죽은 새끼 곰을 그리워하는 엄마 곰. 아빠 곰은 에스키모 부부의 집에 숨어 들어가 갓 태어난 아기를 몰래 데리고 온다. 아기는 엄마 곰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신이 곰인 줄 알고 성장한다.
아기를 빼앗긴 에스키모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곰의 뒤를 쫓고, 몇 달 후 마침내 아기를 데리고 있는 곰의 은신처를 발견한다. 아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엄마 곰은 있는 힘을 다해 대항하지만, 혈투 끝에 숨을 거두고야 만다. 다시 인간의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이미 ‘곰’이 되어버려 인간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엄마 곰만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죽기 직전 엄마 곰이 알려준 대로 ‘산의 정령’을 찾아 나서는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 Celestine, Ernest et Célestine, 2012
유럽에선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림책 작가 가브리엘 뱅상의 어린이 동화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12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에서의 상영에 선정되었고,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도 선정되었다.
가난하지만, 멋진 목소리와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가 자랑인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곰)는 오늘도 거리에 나와 연주하지만 매번 외면을 당한다. 한편, 지하세계에 사는 꼬마 '셀레스틴'(생쥐)은 치과의사가 되라는 주변의 압박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의 세계로 나온다. 절체절명의 순간, 어네스트는 위기에 처한 셀레스틴을 도와주게 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산다는 이유로 곰과 쥐의 우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편견에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빅 배드 폭스
The Big Bad Fox and other tales, Le grand méchant renard et autres contes, 2017
제목은 흔히 동화에 등장하는 크고 나쁜 늑대(Big Bad Wolf)의 패러디다. <빅 배드 폭스>는 극장에서 동물들이 연극을 한다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작품으로, 시골 마을의 농장을 중심으로 세 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평화로운 시골 농장, 여우 일생 최대의 사건 발생
아무도 그를 무서워하지 않아 번번히 사냥에 실패하는 여우. 배고픈 여우는 급기야 암탉의 알을 몰래 훔치게 되고 알이 부화하면 잡아먹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 삼총사가 여우를 엄마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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